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주목받는 에너지 저장 장치(ESS:Energy Storage System)에서 또다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4억원이 넘는 재산 피해를 냈다.

30일 의성소방서에 따르면 29일 오후 7시 36분께 군위군 우보면 한 태양광발전설비업체 ESS 저장소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났다.

불은 15.97㎡ 규모의 저장소를 모두 태워 4억6천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난 저장소는 무인으로 관리되던 곳으로 주변에 민가가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이 나자 소방차 13대와 소방관 40여명이 출동해 진화에 나섰다.

ESS는 생산된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내보내는 장치다. 2017년 8월 전북 고창의 ESS 설비에서 불이 난 것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23건의 화재가 잇달아 발생해 산업통상자원부가 민관합동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경찰은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현묵기자 muk4569@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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