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월 대비 85%나 증가
서울·수도권은 물량 2배 커져

오는 10월 분양가상한제 확대 시행을 앞두고 수도권 아파트 분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건설사들이 민간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분양을 서둘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수도권과 서울지역은 분양가상한제 시행 후 주택공급부족 우려가 커지면서 물량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공동주택(아파트) 분양 실적은 전국 2만6천733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5.5% 늘었다.

수도권은 1만8천99가구로 199.7% 증가했고, 서울도 3천707가구로 163.5%를 기록했다. 지방은 8천634가구로 전년동월대비 3.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종류별로는 일반 분양이 1만7천487가구로 지난해 대비 155.3%, 조합원 분양이 5천989가구로 152.3% 늘었다.

반면, 임대주택은 3천257가구로 전년동월과 비교해 37.2% 줄었다.

착공 실적은 전국 3만8189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7% 늘었다.

인허가 실적은 줄었다. 전국 2만8천776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9% 줄었다. 특히 지방은 9천210가구로 44.8% 줄어 감소폭이 컸다.

준공 실적은 전국 3만6천52가구로 지난해 대비 32.9% 줄었다. 수도권과 서울은 각각 29.1%, 5.4% 줄었다. 지방이 1만7천229가구로 지난해 대비 36.6% 감소했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월 대비 0.2% 감소한 6만2천385가구로 집계됐다. 준공 후에도 미분양으로 남은 주택이 전월 대비 0.5% 감소한 1만8천992가구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미분양이 1만331가구로 전월 대비 4.2% 줄었고, 지방이 5만2천54가구로 0.6% 늘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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