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독도 강풍주의보 발효
대구·경북 일교차 크고 ‘쌀쌀’

제17호 태풍 ‘타파’가 경북 지역을 할퀴고 간 23일 오후 포항시 북구 흥해읍 흥안리 바나나 재배농가의 시설하우스가 폭격을 맞은 것처럼 무너져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제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은 동해안은 당분간 강풍과 풍랑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울릉도와 독도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돼 초속 1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또한 동해남부 모든 해상에 풍랑특보도 발효돼 24일까지 연안 앞바다는 2∼4m, 먼바다는 3∼6m의 높은 파도가 일겠다. 강풍특보는 23일 밤, 풍랑특보는 24일 오후에 해제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대구·경북지역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24일 아침 기온은 7∼16도로 23일보다 2∼5도가량 낮아 다소 쌀쌀한 날씨를 보이겠다. 그러나 낮 기온은 25∼27도 분포를 보여 일교차가 클 전망이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동해안은 25일까지 높은 파도가 해안가나 방파제를 넘을 수 있어 저지대 침수와 시설물 관리,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17호 태풍 ‘타파’는 23일 오전 9시께 독도 동북쪽 270㎞ 바다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해 소멸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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