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경주문화원 운영
매주 토요일 50명 선착순 진행

[경주] “경주읍성은 밤이 더 아름답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경주문화원이 지난해 복원한 경주읍성을 밤에 돌아보는 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수원과 경주문화원은 10월 19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경주읍성 일대를 돌아보는 ‘경주읍성 야간 청사초롱 스토리 투어’를 한다.

경주문화원에서 출발해 동경관(객사), 경주취연벼루박물관, 경주읍성(동문), 영화 ‘미나문방구’ 촬영지, 집경전 터를 거쳐 경주문화원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관광객은 경주문화원에 있는 수령 600년 은행나무에 소원지를 달고 각자 소원을 비는 것으로 행사를 마무리한다. 경주문화원 웹사이트에서 매회 50명을 선착순으로 신청받아 무료로 진행한다.

한수원은 올해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에 운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주읍성은 고려 시대에 동경유수관, 조선 시대에 경주부아가 자리해 지방 행정 중심 역할을 했다. 일제 강점기와 근현대 도시개발로 옛 모습이 대부분 사라져 경주시가 2014년부터 동문인 향일문과 동성벽 324m 구간을 복원해 지난해 11월 준공했다. 시는 올해 남은 동성벽 160m 구간을 복원 정비하고 2030년까지 북문인 공신문과 북성벽 616m를 복원할 계획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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