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공회의소는 지난 18일 ‘대일 수출기업 수출규제 대응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

이날 간담회는 대구식품의약품안전청,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등 11곳 관계기관과 지역 대일 수출업체 30곳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간담회에서 지역 중간재 업체 대부분은 현재까지 수출 감소 등 직접적인 피해는 없으나, 현 상황이 지속하면 지역기업에 끼치는 악영향이 클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물류기기 부품을 생산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양국 간 교역이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 모르는 상황에서 일본 거래처에서 지난달에는 평소 주문량의 2배를 주문했고, 이달에는 3배 가량이 들어왔다”며 “그만큼 일본 업체에서도 한국 못지않게(소재·부품확보에) 불안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비재 업체는 이미 경색된 한일 관계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중소기업 중 최초로 일본 최대 편의점에 주력상품을 납품 중인 지역의 한 식품업체는 “최근 한일 양국 간 이슈로 매출의 절반가량 줄었다”며 “소비자가 눈으로 보고 직접 선택하는 품목이다 보니 국가 간 민감한 사항이 있을 경우 직격탄을 맞게 된다”며 언급했다.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은 “기업들이 지원기관으로부터 실질적인 도움을 통해 현 난관을 타개할 수 있도록 돕겠다”말했다. /심상선기자

    심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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