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공로로 훈장·표창 수상
선정기준 등 문제점 제기 ‘뒷말’

구미시의 구미공단 50주년 기념 유공자 선정을 놓고 자격 논란이 일고 있다. 구미시는 18일 구미코에서 열린 구미공단 50주년 기념식에서 구미공단 조성과 주력사업 발전 기반에 공을 세운 개인과 단체에게 정부포상을 실시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동탑산업훈장과 대통령 표창 등 정부포상(개인과 단체 포함) 10점, 장관표창 6점을 수여했다. 최선호 현 태웅 부회장이 동탑산업훈장, 이승희 금오공대 교수가 근정포장 등을 받았다. LG경북협의회와 인탑스 등은 각각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 등을 수상했다. 하지만, 수상식 이후 유공자 중 일부 인사에 대한 수상 자격 문제가 불거졌다.

최 부회장은 태웅 부회장 이전 LG경북협의회에서 사무국장으로 재직한 바 있는데, 이번 동탑산업훈장을 바로 LG경북협의회 사무국장 재직 시 활동한 공로로 수상해 같은날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LG경북협의회와 공로가 겹친다. 하나의 공로로 훈장과 표창을 모두 받은 셈이다.

또 이 교수는 구미시가 정부 국책사업에 선정되도록 도운 공로를 인정받았으나 이는 대부분 구미시로부터 예산을 받아 실시한 용역사업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뒷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더욱이 구미시는 이번 유공자 선정 추천위원회나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 등을 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 기업인은 “구미시의 공단 50주년 기념 유공자 선정 기준을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구미/김락현기자

    김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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