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간부가 영화관 여성 화장실에서 화장실 사용 문제를 놓고 다투다 60대 환경 미화원을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17일 포항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5시30분께 포항시 남구 오천읍 소재의 한 영화관 1층 화장실에서 해병대 교육훈련단 소속 하사 A씨(21)가 화장실 청소 중이던 B씨(66·여)의 머리를 수차례 때렸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께 A씨를 붙잡아 신병을 군헌병대로 넘겼다. 사건 당시 A씨는 술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군 당국에 “여자화장실을 남자화장실로 착각해 들어갔고 시비가 붙어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턱뼈가 보일 정도로 심하게 다쳐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시라기자

    이시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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