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 광열 치료용 리포좀’ 기술
1차 암· 전이된 암까지 제거 입증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암 면역치료에 적용 가능한 신기술을 개발한 영남대 의생명공학과 진준오 교수 연구팀. 왼쪽부터 영남대 대학원 의생명공학과 석사과정 박해빈 씨와 진준오 교수. /영남대 제공
영남대 의생명공학과 진준오(39) 교수 연구팀이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암 면역치료에 적용 가능한 신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논문은 중국 푸단대학교(Fudan university) 리슈이(Li Xu) 석사와 영남대학교 대학원 의생명공학과 박해빈(24) 씨가 공동 제1저자, 진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으며 암 면역치료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인 ‘암 면역치료저널(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 2019년 8월호에 게재됐다.

진 교수 연구팀은 리포좀(Liposome)에 면역 활성제와 광열(光熱) 치료제를 첨가해 ‘면역 광열 치료용 리포좀’을 개발했다.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쥐 체내의 1차 암 치료뿐만 아니라 전이된 암까지 찾아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진 교수는 “광열 치료에 의해 발생한 암세포의 항원 물질과 리포좀에서 분비된 면역 증강제를 혼합함으로써 암 항원 특이적 면역 활성을 유도했다. 이로 말미암아 전이된 암까지 제거되는 것을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면서 “이번 연구로 암세포가 죽어서 발현하는 항원을 이용한 암 면역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구팀을 이끈 진 교수는 신규 면역 보조제 개발 연구로 암 치료제뿐만 아니라 감염질환 치료제 개발 연구 등을 수행하며 최근 5년간 32편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진 교수의 연구 논문은 세계적 권위 학술지인 바이오메터리얼스(Biometerials), 나노스케일(Nanoscale), 첨단면역학회지(Frontiers in immunology) 등에 게재되며 국제적으로 연구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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