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연 송재일박사팀 연구
개최지 주변 상권 매출액 상승

대구지역 관광·축제의 산업화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6일 대구경북연구원 송재일 박사팀은 ‘대경 CEO Briefing’에서 “빅데이터로 본 대구의 축제는 성장잠재력 매우 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대구를 대표하는 치맥페스티벌과 동성로축제를 대상으로 2018∼2019년의 카드거래 빅데이터를 이용해 소비·이동패턴 측면에서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전국 축제로 자리매김한 치맥페스티벌은 두류공원 일원과 평화시장, 서부시장 등 주요 개최지를 중심으로 인근 상권의 매출액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두류공원 일원의 경우 축제기간 중에 전체 업종의 하루평균 매출액이 평상시 보다 7.7%, 지난해보다 6.4% 증가했다. 축제 테마와 관련성이 가장 큰 치킨 업종의 하루평균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0.9% 늘면서 소비촉진 효과를 유발시킨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진은 동성로를 중심으로 한 도심 일원은 글로벌 관광도시 대구의 관광거점이자 축제·쇼핑 공간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올해 동성로축제 기간 인근 상권의 하루평균 매출액은 평상시 대비 26.5% 증가했다. 축제 개최에 따른 소비촉진으로 봤다. 주요 소비 업종은 한식(21.1%), 일식·수산물(18.3%) 등 음식 관련 업체와 의복·의류(16.7%), 패션잡화(9.2%) 등 소매·유통 관련 업체의 비중이 높았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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