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시청서 시민토론회 개최
1부 전문가·피해주민 주제발표
2부 패널 토론·청중과 소통 진행
주민 희망 도시재건 방안 마련

11.15 포항지진 피해지역의 도시재건 방향을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포항시는 오는 20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진피해 밀집지역 도시재건 시민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열리는 토론회는 기존의 전문가 위주 지진 포럼과 달리 포항지진 피해주민들과의 소통을 중점사항으로 설정했다. 청중과의 소통시간을 대폭 늘려 포항지진 피해주민들의 의견과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겠다는 포항시의 의지가 반영됐다.

포럼은 1부 ‘전문가 및 피해주민 주제발표’와 2부 ‘패널 토론 및 청중과의 소통’으로 진행된다. 먼저 황종웅 지진피해주민의 ‘지진피해지역 주민이 희망하는 도시재건’이라는 주제 발표를 시작으로, 김병열 지진피해주민이 ‘지진피해지역 소상공인이 희망하는 도시재건’에 대해 중점적으로 강조한다.

또 오인영 법무법인 정률 파트너 변호사가 현행법, 특별법에 관한 사항을 기반으로 ‘지진특별법안과 정비기반시설의 도시재건 관계’에 대해 세부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이어 김경대 한동대 도시계획 교수가 ‘지진피해지역 주민의 역할과 도시재건’이라는 주제로 원활한 도시재건을 위한 지역 주민들의 역할에 대해 제시한다. 끝으로 김대명 지진피해주민이 현재 진행 중인 대동빌라 소규모 재건축 사업을 사례로 들어 ‘지진피해지역 주민 주도형 도시재건’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청중과의 소통시간을 대폭 늘린 2부에서는 주제 발표자와 백강훈, 박경열, 김상민 포항시 시의원이 참여해 패널토론을 진행한 후, 청중과의 격의 없는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여 포항지진 피해주민들의 의견과 요구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토론할 계획이다.

허성두 지진대책국장은 “도시재건의 방향을 설정하고 논리를 개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진피해 주민들을 의견을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도시재건은 지진피해 지역인 포항시의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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