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포항 독서문화대전
시낭송·작가와의 만남 마련
국악콘서트 등 바닷가 음악회
작은도서관 지도 만들기 ‘호응’

‘2019 포항 독서문화대전’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포항시립도서관 제공
전 세대를 아우르는 참여형 축제로 시민들에게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간‘2019 포항 독서문화대전’이 9일 1만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포항시립도서관(관장 송영희)이 9월 독서의 달을 맞아‘바다로 나온 도서관’이라는 주제로 기존에 도서관에서 운영하던 독서문화프로그램을 확장해 독서캠핑장의 형태로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운영해 시민들의 호평을 받았다.

재즈 밴드 축하공연으로 개막식을 시작한 행사는 대북(大BOOK) 퍼포먼스로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번 독서대전은 범시민 독서진흥운동인 ‘2019 원 북 원 포항(One Book One Pohang)’선정 도서인 역대 ‘원 북’을 중심으로 역대 원 북 전시, 시낭송 ‘석곡 이규준’, 연극 ‘박중령을 지켜라’와 원 북 작가와의 만남 등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시낭송 ‘석곡 이규준’은 동해석곡도서관에서 석곡 이규준 선생에 대해 공부하고 있는 팀이 진행했으며, 시민들에게 석곡 이규준 선생의 업적에 대해 자연스레 알리고 홍보했다. 원 북 작가와의 만남은 올해 원 북의 저자인 김현욱 작가와의 북토크를 통해 책 속의 이야기들을 더 깊이 탐구하고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또한 원 북의 의미를 되새기고 더 많은 시민들에게 알리고 함께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 밖에도 바닷가 음악회를 진행, 1부에는 창작국악그룹 사이의 국악콘서트를 통해 아름다운 국악의 선율로 성큼 다가온 가을의 정취에 분위기를 더했으며 2부에는 죽장청소년오케스트라의 열정적인 연주로 축제의 분위기를 만끽하게 했다.

체험행사로는 작은도서관 책마을 지도 만들기, 도서관 에코백 만들기가 운영됐으며 작은도서관 책마을 지도 만들기는 지도를 만들어 보며 포항시 관내 작은도서관들의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또한 도서관 에코백 만들기는 직접 채색을 통한 나만의 특별한 가방을 만들어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에코백에 포항시 캐릭터인 연오와 세오를 새겨 넣어 의미를 더했다.

웹툰 수강생 작품 전시는 지금까지 운영해 왔던 웹툰창작체험프로그램의 수강생들이 완성한 웹툰 및 캐릭터 작품을 전시해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포항 독서문화대전은 무엇보다‘독서캠핑장’ 분위기로 시민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으며 행사장에 설치된 인조잔디 위의 빈백(beanbag)과 파라솔 등으로 가족, 연인, 친구들이 삼삼오오 모여 편안한 분위기로 축제를 즐겼다.

송영희 포항시립도서관장은“우리 포항시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책과 도서관이 함께하는 독서문화대전을 진행했는데 많은 시민들이 좋아해주셨다”며 “책과 바다의 어우러짐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로 발돋움해 나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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