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영주시-베어링아트
3천억대 제조시설 투자 MOU
2020~2024년까지 시설 구축
새 일자리 500개 창출 기대

베어링아트가 영주시에 3천억원대의 투자를 결정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경북도 제공

영주시가 하이테크 베어링산업 중심지로 도약한다. (주)베어링아트가 영주시에 베어링제조시설 관련사업으로 3천억원대의 투자를 결정했다.

경상북도와 영주시는 9일 베어링아트 영주공장에서 이철우 도지사와 장욱현 영주시장, 이상일 일진그룹 회장, 송영수 베어링아트 대표이사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베어링아트와 첨단베어링 제조시설 투자를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베어링아트는 2020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5년간에 걸쳐 3천억원을 투자해 첨단베어링 제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5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 지는 만큼, 상대적으로 낙후된 경북 북부권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어링아트의 모 기업인 일진그룹은 년 창업 이후 46년동안 자동차 단조부품, 섀시부품 등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굳혔다. 자동차 휠 베어링에서 산업용 베어링으로 확대해 현재 국내 5개법인 12개 공장, 해외 5개국 10개 법인을 둔 베어링부분 글로벌 7위 기업이다. 베어링아트는 일진그룹의 계열사로 2011년 12월 영주시 장수면 반구전문농공단지에서 각종 산업용 베어링을 제조하고 있다.

베어링은 모든 산업의 핵심부품으로 국가 산업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첨단 베어링은 첨단자동차, 고속철도, 우주항공, 로봇 등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기술로 부각되고 있다. 영주시 일원에 조성될 국가첨단베어링 클러스터 사업은 현 정부의 대선공약과제이기도 하다. 산업자원부 소관 첨단베어링 제조기술 개발 및 상용화기반구축 사업은 2천453억원으로 올해 4분기중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으로 신청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소관 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은 2천500억원을 들여 130만㎡ 규모로 조성된다. 지난해 8월 국가산단 조성 최종후보지로 확정돼 예비타당성 조사 분석중에 있다.

이번에 글로벌 기업인 베어링아트가 경북에 증설 투자를 함으로써 국가의 핵심 과제인 첨단베어링 클러스터조성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베어링분야 국내최대기업인 베어링아트가 투자함으로써 경북 북부권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우수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베어링산업을 경북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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