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 이승기·배수지의 ‘배가본드’

의사요한. / SBS제공
환자의 고통과 절실함, 그리고 진정한 명의란·무엇인가에 대해 조명한 SBS TV 금토극 ‘의사요한’이 막을 내렸다.

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방송한 ‘의사요한’ 마지막회 시청률은 6.7%-10.2%를 기록했다.

최종회에서는 건강해진 차요한(지성 분)이 강시영(이세영)과 재회하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의사요한’은 환자의 ‘통증’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그동안의 의학드라마들이 환자의 병, 그리고 그것을 낫게 하는 명의들의 놀라운 의술을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면 이 작품은 낫게 할 수 없다면 고통이라도 줄여주려 고군분투하는 통증의학전문의들의 모습을 그렸다.

특히 지성이 연기한 차요한은 유전자로 인해 태어날 때부터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선천성 무통각증’을 지닌 의사다. 환자들의 고통에 100% 공감하지는 못해도 최대한 이해하기 위해 연구와 노력을 멈추지 않는 그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으며 감동도 안겼다.

작품은 이에 그치지 않고 ‘존엄사’, 의료계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여전히 무거운 주제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다시 한번 관련 법 제도를 고민해볼 수 있는 계기도 마련했다.

여기에 요한을 따르는 시영, 그와 대립했지만 결국 손을 내민 손석기(이규형) 등의 캐릭터와 에피소드를 통해 따뜻한 분위기를 입히는 데도 성공했다.

그러나 중반부 이후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탓인지 일본 영웅극 특유의 인위적인 극성을 띤 점, 전형적인 선악 구도 등이 부른 일방향적인 메시지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의사요한’ 후속으로는 이승기-배수지의 ‘배가본드’를 방송한다.

tvN 주말극 ‘아스달 연대기’는 파트3으로 돌아와 다시 출발선에 섰다. 전날 방송한 첫 회 시청률은 6.1%(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였다.

파트3 첫방송에서는 깃바닥을 탈출한 은섬(송중기)이 사트닉(조병규)의 유언으로 주비놀에 간 후‘반드시 은혜를 갚아야 할’ 모모족의 은인으로 거듭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스달 연대기’는 막대한 제작비와 호화 캐스팅으로 인해 ‘대작’으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파트1과 파트2 시청률과 화제성이 후속작 아이유-여진구의 판타지 로맨스극 ‘호텔 델루나’에도 미치지 못했다. 파트3가 이를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KBS 2TV 주말극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28.4%-32.3%, 4회 연속 방송한 MBC TV 토요극 ‘황금정원’은 5.0%-8.3%, 8.5%-9.5%, OCN 주말극 ‘타인은 지옥이다’는 3.2%, JTBC 금토극 ‘멜로가 체질’은 1.849%의 시청률을 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