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8시 20분께 대구시 달성군 한 철강공장 안에서 시동이 꺼진 채 경사로를 내려오는 4.5t 화물차를 손으로 멈춰 세우려던 운전기사가 화물차와 다른 차 사이에 끼여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화물차 운전기사인 A씨는 공장내 출하장에 주차된 화물차 위에서 원형관을 싣던 중 갑자기 차가 경사로를 따라 움직이자 급하게 뛰어내려 화물차를 손으로 막아 세웠다.

그러나 화물차는 10m가량 더 밀려 내려갔고 A씨는 앞쪽에 세워져 있던 다른 화물차 사이에 끼여 변을 당했다.

당시 주변에는 상차작업을 하던 다른 운전기사들이 있었으나 사고가 순식간에 발생해 A씨가 미처 도움을 요청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후 A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비탈면에 세워진 화물차의 사이드 브레이크가 풀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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