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조합중앙회 주민 간담회
벌채부산물 활용 부가가치 설명
냉천공단중기협 “유해물질 유발”
거센 반발로 합의점 못 찾아

경주 외동냉천 일대에 추진중인 화력발전소가 냉천공단 중소기업협의회와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진통이 예상된다.

화력발전소를 추진중인 SJ 산림조합중앙회는 4일 경주 외동 자동차부품업체 (주)덕진에서 신재생에너지인 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주민 간담회를 가졌으나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날 참석한 주민들은 “발전소가 들어서는 냉천 2리 전체 주민들과 아무런 협의도 없이 마을 지도자와 일부 주민들에게 동의를 받아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또 협의회 회원들은 “화력발전소 가동을 위한 파쇄된 목재칩은 나무톱밥으로, 화력발전소까지 운반 중에 미세먼지가 발생하고 발전소 가동시에는 미세먼지와 다이옥신 등 치명적인 유해물질을 발생시켜 주민 건강을 위협한다. 이뿐만 아니라 미세먼지는 인접 자동차 부품회사의 정밀사출 제품들의 불량률을 높일 수 있어 화력발전소 건립은 절대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SJ 산림조합중앙회 관계자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및 산림분야 재생에너지 확대정책에 따라 화력발전소는 산림자원의 활용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며 “벌채부산물 등 국내 미이용 산림부산물을 활용한 친환경 나무에너지 생산을 통한 목재자원화 실현 및 사유림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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