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부전 지장삼존상·시왕상 일괄’
‘청송 보광사 극락전 석조아미타
삼존불좌상·복장물 일괄’ 등 3건

청송 대전사 신중도.
[청송] ‘청송 대전사 신중도와 명부전 지장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 ‘청송 보광사 극락전 석조아미타삼존불좌상 및 복장물 일괄’ 3건이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4일 청송군에 따르면 청송 대전사 신중도(靑松 大典寺 神衆圖)는 경상도 사불산화파(四佛山畵派)의 대표적 화승(畵僧)인 신겸(愼謙, 1790∼1830년경 활동)이 관여해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화이다. 다섯 폭의 비단을 잇대어 하나의 화폭을 이룬 채색 불화로 전반적인 보존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화면 구성이나 도상 배치, 인물 표현 등 신겸의 독자적인 화풍이 돋보이는 불화로 학술적 가치가 크다.

청송 대전사 명부전 지장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靑松 大典寺 冥府殿 地藏三尊像 및 十王像 一括)은 대전사 명부전에 봉안된 불석(佛石)제의 지장삼존상과 시왕상 일괄로 지장삼존상(3軀), 시왕상(10軀), 판관(2軀), 사자(1軀), 금강역사상(2軀) 등 18구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지장삼존상과 시왕상은 2004년 경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 관리됐고 나머지 5구는 미지정 상태였으나, 이번에 불상(18구)과 조성발원문(2매)이 일괄 문화재자료에서 유형문화재로 승격됐다.

청송 보광사 극락전 석조아미타삼존불좌상 및 복장물 일괄(靑松 普光寺 極樂殿 石造阿彌陀三尊佛坐像 및 腹藏物 一括)은 보광사 극락전에 봉안돼 있다. 중앙의 아미타불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관세음보살상과 대세지보살상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조성발원문을 통해 조각가, 제작연대, 원 봉안처 등을 분명히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작품 상태 또한 양호해 복장유물(6매)과 함께 일괄 지정됐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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