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상의, 추석상경기 동향조사
올해 매출목표 232억원
2017년 이후 3년 동안
실적치 대비 목표치 적어
선물세트 2만원대 실속형 많아

추석을 맞아 지역 유통업계의 매출이 지난해 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내수부진의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4일 포항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19년 추석 관련 포항지역 상경기 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번 추석 행사기간인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지역 백화점 및 할인점의 매출목표는 232억1천만원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실적치인 239억6천만원 보다 3.1% 적은 것으로 실적치 대비 목표치가 적은 현상은 2017년 이후 3년째 지속되고 있다.

상품권 판매액은 지난해 추석 실적 대비 0.4% 증가한 54억150만원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품권 액면가별 판매전망을 보면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이 전체의 39.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10만원 이상 20만원 미만 32.3%, 3만원 미만 13.4%,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 12.5%, 20만원 이상 30만원 미만 1.3% 순으로 예상됐다.

선물세트 액면가별 판매전망을 살펴보면 3만원 미만 실속형 선물세트 비중이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6%로 나타났다.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 26.8%,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 15.6%, 10만원 이상 20만원미만 8.9%, 20만원 이상 30만원 미만 1.8%, 30만원 이상 0.9%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 유통업체들은 올해 추석행사 기간 중 매출증대를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 △전단행사 및 사전예약 프로모션 실시 △고가세트보다 가성비 제품 주력 △신선식품 판매강화 △카드연계행사 및 상품권 증정 △제수용품 외 가족단위 먹거리 강화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통시장의 경우 내수부진 지속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석 맞이 그랜드 세일, △지역사랑 상품권판매, △온누리상품권 개인할인 구매한도 상향조정 등 정부와 지자체의 추석연휴 혜택을 모두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조사결과 이번 추석 장바구니 물가는 4인 가족 기준 전통시장은 평균 23만원선이며, 대형마트는 31만원선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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