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미술관 최초
독일 국제미술운동 조명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 개관 10년과 포항시 승격 70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제로 ZERO’ 전시 개막식이 3일 포항시립미술관 1층 로비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진>

이날 행사에는 송경창 부시장을 비롯해 볼프강 레헨호퍼 주한독일대사관 문화부 1등 서기관과 제로파운데이션 이사와 디렉터. 제로파운데이션 후원회 회원, 지역 문화예술계 인사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내빈소개와 전시소개를 시작으로 미술관 개관 후 10년 동안 관람객들에게 전시물을 설명한 도슨트 16명에게 표창패를 수여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제로’(ZERO·영(零)을 뜻함)는 1950년대 후반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태동한 국제미술운동으로 예술에 기술을 접목시킨 새로운 형식의 작품을 선보이면서 현대미술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독일 출신의 미술가 하인츠 마크, 오토 피네, 귄터 위커가 주축을 이뤘으며 이번 전시에는 제로운동에 참여한 주요작가들의 설치, 조각, 평면, 영상 등 50여 점의 작품들이 소개된다.

한편, 포항시립미술관과 제로파운데이션이 공동 기획한 이번 전시는 제로의 미술사적 의의를 조명하는 아시아 미술관 첫 번째 대규모 전시로 미술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3일부터 2020년 1월 27일까지 포항시립미술관 전관에서 개최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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