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참석 교장 취임식 중
최초 7명 냄새 맡고 구토증세
교직원 등 56명 병원으로 이송

대구 북구의 한 여자고등학교 강당에서 가스가 발생해 가스를 마신 학생과 교직원 등 56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2일 오전 9시 40분께 대구시 북구 A여자고등학교 강당에서 전교생 750여명이 참석해 교장 취임식을 하던 중 최초 7명의 학생이 가스 냄새를 맡고 구토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행사를 마치고 교실로 간 49명의 학생이 같은 증상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 관계 당국은 차량 7대와 소방대원 30, 구청직원 등 인력 60여명을 투입해 현장 수습 및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강당 내에서는 측정된 것 없고, 지하 화학물리 실험실에서 ‘폼알데하이드’가 1.14ppm, ‘산화에틸렌’ 이 35.5ppm 검출됐다”면서 “통상 35ppm 이상을 8시간 이상 흡입하면 인체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경찰은 환경청 등과 가스발생 원인을 규명하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심상선기자

    심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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