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KG타워에서 열린 ‘KG동부제철 출범 및 신임 회장 취임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KG동부제철 제공
KG그룹이 동부제철 인수작업을 마무리하고 KG동부제철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KG동부제철은 2일 KG타워에서 ‘KG동부제철 출범 및 신임 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KG동부제철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KG동부제철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했다.

수출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이 핵심이다. 현재 KG동부제철의 연간 철강 생산량을 보면 260만t으로, 이 가운데 내수와 수출 비중은 55대45 정도다. KG동부제철은 2021년까지 내수·수출 비중을 40대60으로 만들어 해외 수출 비중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핵심 사업인 ‘칼라강판’ 경쟁력 강화에도 집중한다. 칼라강판은 KG동부제철의 주력 제품으로, 국내 내수시장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인천공장에 4기의 칼라강판 생산라인을 통해 연간 50만t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KG동부제철은 핵심 생산기지인 충남 당진공장에 1천200여억원을 투입, 연산 60만t 규모의 칼라강판 생산라인 4기를 신설할 예정이다. 신설 라인은 고부가 제품 전용라인 2기와 건재제품 전용라인 2기 등으로 구성된다. 1단계로 2021년까지 2기의 생산라인을 먼저 가동할 계획이다.

연구·개발(R&D)은 역량 강화에도 힘쓴다. 2020년까지 KG동부제철의 핵심 생산기지인 당진공장에 첨단연구소를 신설한다. 신설 예정인 당진연구소는 2천㎡ 규모로, 최신 분석설비와 시험설비를 갖춘 철강전문연구소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규모 조직개편 및 신규 임원인사도 실시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기존의 동부제철, 동부인천스틸, 동부당진항만 등 법인 분리로 인한 조직 중복 및 비효율을 제거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KG동부제철은 기존 조직을 경영지원본부, 마케팅영업본부, 생산본부 등 3개 본부 체제로 재편했다. 조직개편에 맞춰 17명의 신규 임원도 새로 선임했다.

곽재선 회장은 “1954년 일신제강에서 시작한 동부제철이 올해로 창업 65년을 맞았다”며 “KG그룹의 일원으로 합류한 KG동부제철을 다시 한 번 창업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반드시 강한 기업으로 재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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