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5㎞ 여자개인 우승
박수지 씨

철강마라톤 여자개인 5㎞ 코스에서 19분 42초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박수지(29·부산) 씨는 골인 후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거머쥔 그는 “2년 연속 우승해서 기쁘다. 대회에 참가하길 잘했다”라며 우승 소감을 말했다.

부산에서 여군 부사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박씨는 매일 저녁 퇴근 후 달리기를 연습한다. 취미로 시작했지만, 마라톤대회 우승의 기쁨을 맛보면서 재미가 붙었다.

보통 오전에 열리는 다른 대회와는 달리 철강마라톤은 박씨가 평소 연습하던 시간대에 경기가 시작돼 최상의 컨디션에서 달릴 수 있었다고 우승 비결을 밝혔다.

박씨는 “숨을 쉬는 것처럼 달리기는 이제 내 삶의 자연스러운 일상이 됐다”라며 “꾸준한 연습으로 더 나은 기록 달성을 목표로 삼아 내년에도 꼭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