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흥해읍 소재 ‘(주)독도무역’
삼성 스마트팩토리 사업 선정
삼성전자 김종호 센터장 방문
“사업청취… 가능한 모든 지원”

21일 오후 포항시 북구 흥해읍 소재 독도무역의 윤성근(오른쪽) 대표가 삼성전자 김종호(가운데) 스마트공장지원센터장에게 생산 공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유일하게 명이나물만 생산하는 우리 공장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 소재한 농업법인 주식회사 독도무역(공동대표 윤성근·오윤수)이 삼성의 스마트팩토리 사업에 선정돼 지역 농업 혁신에 한 발짝 다가서고 있다.

올해 3월 스마트팩토리 사업 모집에서 독도무역은 적극적인 사업의지와 비전을 전달해 심사에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총 2천만원의 지원을 받아 제조현장 혁신, 환경안전 개선, 운영 및 자동화 등의 시스템을 구축할 기회를 얻었다.

지원 등 사업 총괄은 삼성이 맡아하고 스마트팩토리 구축은 팜클라우드(palmCLOUD)에서 진행한다. 2016년 6월 설립해 박영석 대표이사가 이끄는 팜클라우드는 공장자동화,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 디바이스 제어모듈 등을 연구개발 및 공급하는 업체다.

지난 6월부터 시작된 프로젝트는 오는 9월 대부분 완료가 될 예정이다. 문서가 없는 재고관리를 비롯해 현장 원스톱 입출고, 클라우드 기반 실시간 사내·외 재고 파악, 안전재고 확보 및 납기 준수율 증대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1일 삼성전자 김종호 스마트공장지원센터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1시간여 진행된 현장 시찰에서 김 센터장은 공장 내부를 꼼꼼히 둘러보고 부족한 부분에 대한 지적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가능한 한 모든 지원을 할 것이라는 의지도 내비쳤다.

김종호 센터장은 “사업이 잘 수행되고 있기는 하지만, 공장 공정이 한 바퀴 순환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아 보인다”며 “계속 발전하는 더 나은 스마트 공장이 될 수 있도록 삼성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설립된 독도무역은 국산 산마늘 ‘명이’만을 전문적으로 가공·생산하는 곳으로, 이미 위생관리와 상품의 질적인 측면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온 지역 유망업체다.

특히 올해 삼성의 스마트팩토리 사업에 선정된 것은 기존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고민과 노력을 이어온 윤성근·오윤수 공동대표의 의지에서 비롯됐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명이나물을 제조하는 업계에서는 최초로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으로부터 해썹(HACCP, 위해 방지를 위한 사전 예방적 식품안전관리체계) 인증을 받은 것은 물론,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는 농촌융복합산업 사업자 인증을 받았다. 또한 경북도로부터 2017년 중소기업 우수제품 공동브랜드 실라리안 상표권을 획득했으며, 2018년에는 도 지정 우수농산물로도 선정되는 등 대외적으로 성장을 거듭해오고 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