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독립운동기념관서
3·1운동 상징조형물 제막식
대구·울릉 등서도 기념행사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대구·경북 곳곳에서 기념행사가 열렸다.

경북도는 15일 안동시 임하면 경북도독립운동기념관에서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도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절 기념식과 함께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상징조형물 제막식’을 가졌다.

작품명 ‘염원의 발자취’는 애국열사가 태극기를 들고 나아가는 모습의 조형물과 100주년의 숫자 100을 형상화한 조형물로 구성됐다. 신흥무관학교 ‘신흥학우보’에 설린 태극기와 독립운동을 위한 비장함과 나라를 반드시 되찾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긴 석주 이상룡 선생의 시 ‘1911년 나라를 떠나며’를 조형물에 새겼다. 조형물의 바닥 판석에는 1919년 3.1운동부터 민족의 독립운동 주요 사건을 기록해 선열들의 독립을 향한 염원의 발자취를 도민들이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제막식에는 이철우 지사를 비롯 장경식 경북도의회의장, 임종식 도교육감, 육군제50보병사단장 등 도내 기관단체장과 배선두 애국지사, 보훈단체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울릉도 사동항에서는 거센 비바람 속에서도 광복절을 기념하는 국기원 시범단 태권도 퍼포먼스가 열렸다. 행사는 당초 독도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태풍 제10호 크로사의 영향으로 울릉도에서 개최됐다. 한일간 갈등이 첨예한 가운데 지속적인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맞서 우리 국민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 속에 행사가 진행됐다.

대구시도 이날 대구문예회관에서 광복절 경축행사를 열었다. 경축행사에는 애국지사, 광복회원, 보훈단체장, 군인, 학생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 이어 대구를 대표하는 항일민족시인 이상화와 그의 형수인 국내 최초 여성비행사 권기옥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비 갠 하늘’의 주요 장면을 담은 공연이 펼쳐졌다. 대구문화예술회관에는 독도재단과 일본인 지리학자가 1770년대 울릉도와 독도를 조선의 영토로 표시해 제작한 ‘개정일본여지노정전도’가 전시됐다.

/이창훈·이곤영··김두한기자

    이창훈·이곤영··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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