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 측, 일절 함구 ‘은폐 의혹’

대구구치소에서 20대 재소자가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최근 재소자 안전사고가 이어져 재소자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

지난 13일 오전 2시께 대구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A씨(25)가 숨져 있는 것을 구치소 관계자가 발견했다.

대구구치소는 A씨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하지만, 구치소 측은 수용자가 숨졌는데도 관련 내용을 일절 알리지 않아 내부 문제를 덮으려 한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지난해 3월에도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던 50대 경찰관이 새벽 시간대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또 지난 2016년 7월에도 50대 수용인이 극단적 선택을 하려다가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 당시에도 구치소 측은 자세한 내용을 알리지 않았다.

또 최근에는 대구구치소가 성소수자를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 독방에 수용하고 개인정보를 유포하는 등 사생활을 침해했다며 지역 인권단체들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내는 등 운영 문제점이 곳곳에서 불거지고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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