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낮 최고 33℃ 넘어

제10호 태풍 ‘크로사’가 일본 서쪽 지역을 관통한 뒤 15일 저녁 동해에 진출했다.

‘크로사’는 이날 오후 3시께 일본 히로시마에 상륙한 뒤 오후 6시 현재 동해로 빠져나가 독도 남남동쪽 약 230㎞ 해상에 진출했다. 일본 상륙 전 ‘중간’(중심 부근 최대 풍속 초속 25∼33m) 강도이던 ‘크로사’는 일본 지면과 마찰로 약해졌다.

현재 ‘크로사’의 중심기압은 98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24m(시속 86㎞), 강제10호 태풍 크로사(KROSA)’의 영향권에 든 15일부터 대구 경북 전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태풍은 일본 오사카 서남서쪽 약 2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0㎞로 동해로 서진했다. 중심기압이 97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시속 108㎞(초속 30m)다. 강풍 반경은 360㎞다.

15일 오후 4시께를 기준으로 수비(울진) 59.0㎜, 토함산(경주) 55.5㎜, 황성(경주) 45.0㎜, 금강송(울진) 45.5㎜, 소곡(울진) 38.5㎜, 구룡포(포항) 33.0㎜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 관계자는 “산간 계곡이나 하천은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태풍이 지나도 당분간 낮 최고 기온이 33℃를 넘는 등 늦더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한편, 태풍 크로사가 울릉도·독도를 지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울릉군은 공무원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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