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증발냉방장치’ 설치

[청도] 청도군이 청도시장에 ‘증발냉방장치’를 설치해 한여름철에도 고객들이 시장을 찾도록 유도한다.

군은 지난 14일 청도시장에서 이승율 군수를 비롯해 박기호 군의장과 250여명의 시장상인, 지역주민,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여름철 무더위에 취약한 전통시장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증발냉방장치설치공사’ 준공식을 가졌다.

청도시장은 아케이드 내 점포가 동서방향으로 약 310m의 길이로 점포가 밀집돼 있어 여름철 실내온도가 40도가 넘을 정도로 무더위에 취약해 상인들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

이번에 설치된 증발냉방장치는 미세한 물안개를 분사시켜 외부보다 약 5도 정도 실내온도를 하강시키고, 미세먼지 저감, 악취제거에도 효과가 있어 전통시장 환경개선에 적합한 시설이다.

이러한 시설을 설치하기에는 군과 상인회의 노력이 있었다. 이들은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 시설현대화사업 ‘증발냉방장치설치’ 대상시장으로 선정되도록 노력을 했고, 최종선정돼 총사업비 2억4천만원을 확보해 조기착공에 들어갔다.

그 결과 COOLJET FAN 61대를 시장 전체에 설치해 여름철 쇼핑환경을 개선하고, 시장 활성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경권 청도시장 상인회 회장은 “여름철엔 고객분들이 무더운 전통시장보다 시원한 대형마트를 찾아 시장 매출 감소로 상인이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이번 사업으로 미세먼지 저감, 악취제거를 통한 쾌적하고 시원한 시장으로 탈바꿈해 한여름철에도 매출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김재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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