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결과 김생암은 자연암반을 굴착해 만들어진 바위그늘 아래에 인공축대와 기단을 쌓아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형태의 암자유적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경우로, 그 보존 상태도 매우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대상지 내에서는 토기편, 자기편, 막새, 암키와편, 수키와편 등 고려시대 전기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유물이 확인됐다. ‘淸凉(청량)’과 ‘山寺(산사)’라고 새겨진 명문기와를 비롯해‘金生寺(김생사)’로 추정되는 기와편도 조사됐다. 기와편은 조선시대 주세붕의 ‘유청량산록(遊淸凉山錄)’이나 신후재의 ‘유청량산기(遊淸凉山記)’ 등의 문헌 속의 김생사에 대한 역사적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로 추정된다.
봉화/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