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 때 E등급 판정 받아
교내 전 건축물 내진설계 적용

포항제철공업고등학교(교장 이성열)는 13일 포스코교육재단 박성호 이사장,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본관 행정동 개축 준공식을 가졌다. 교내 모든 건축물에 대한 내진설계 적용으로 이전보다 안전한 교육 환경이 조성됐다.

포철공고 본관동 건물은 지난 2016년 경주지진에 이어 2017년 포항지진으로 당시 교육부 재난위험시설 평가위원회 심의 결과 E등급 판정을 받았다. 교육청(56억4천만원)과 포스코교육재단(6억5천300만원) 등의 지원으로 총공사비 62억9천300만원을 들여 지난해 7월 공사에 들어가 1여년만에 마무리됐다.

지난 2011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5차 마이스터고로 지정받은 포철공고는 특화된 맞춤형 기술 교육을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에 힘써왔다. 최근 3년간 학생 1인당 취득한 국가기술 자격증은 평균 9개 이상이며 평균 취업률도 93.4%에 달한다.

포철공고는 이번 행정동 개축에 이어 오는 2022년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에 대비해 예산 9억2천만원을 확보해 둔 상태다. 교실 리모델링 및 홈베이스 구축 등을 통해 선진형 교육 환경을 갖출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성열 교장은 “그동안 재난 위험시설 지정과 임시 수용시설 확보 등 교육 활동 정상화를 위한 많은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으로 직업 교육의 내실화와 미래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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