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작업 효과 개체수 급격 감소

영덕군보건소 홍딱지바수염반날개 긴급방제 장면.
속보 = 경북 동해안 일대에 창궐했던 홍딱지바수염반날개<본지 7월 31일자 5면 보도>가 영덕군의 적극적인 방역작업으로 조금씩 자취를 감춰가고 있다.

올여름 고온다습한 날씨 탓에 경북 동해안 곳곳에 기존에 없던 홍딱지바수염반날개가 급증했다. 홍딱지바수염반날개는 검은색을 띤 딱정벌레의 일종이다. 날개가 있고 크기는 개미보다 조금 더 크지만, 독이 있거나 병을 옮기는 해충은 아니다. 살충제를 뿌려도 잘 죽지 않아 그간 방역당국의 골칫거리로 전해졌다.

영덕군 보건소에서는 홍딱지바수염반날개의 퇴치를 위해 해수욕장 및 유원지 등 담당 부서와 연계하여 긴급 방역확대에 나섰다. 다행히 방역작업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홍딱지바수염반날개의 개채 수가 급격히 줄었다.

보건당국은 오는 9월 추석까지 막바지 방역을 벌일 계획이다. 주민이 많이 이용하는 공중화장실, 공한지, 풀숲 등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분무소독과 연막소독을 하고 하수구, 웅덩이, 지하실 보일러, 고인 물 등에 중점적으로 방제제를 투입해 해충 근절에 나선다.

영덕/이동구기자dg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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