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희 덕

단 한 사람의 가슴도

제대로 지피지 못했으면서

무성한 연기만 내고 있는

내 마음의 군불이여

꺼지려면 아직 멀었느냐

시인으로 살아가면서 자신의 시 쓰는 자세,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지고 다짐해보는 시인의 목소리를 듣는다. 자신이 쓴 시가 단 한 사람의 가슴이라도 따스하게 데워주고 감동에 이르게 하고 싶은 시인의 겸허하고 결의에 찬 시인 정신을 엿볼 수 있다.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