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일본수출규제대책특위
일본특위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발표한 성명서에서 “한일 양국 정부가 동시에 성의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파국적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본특위는 “양국 정부가 ‘내 살을 잘라내는 한이 있더라도 네 뼈를 부러뜨리겠다’는 자세를 견지한다면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며 “대한민국이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될 경우 약 1천100여개의 품목이 수출 규제 대상이 되고, 이는 글로벌 경제 질서를 흔드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위 위원장인 정진석 의원은 성명서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외통위 전체회의에 앞서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 만나 정부 입장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며 “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위 위원장인 최재성 의원과도 비공개로 만나 국가와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폐기 문제에 관해서는 “안보와 일본 수출규제를 결부시키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며 “당장 지소미아에 따른 한미일간 안보 협력이 진행되고 있는 마당에 갑자기 지소미아를 폐기한다고 하면 국민적 동의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