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미술관 로비서 내일
‘제56회 뮤지엄 & 뮤직’ 개최
메조소프라노 공지영
비올리스트 문명환 출연

메조 소프라노 공지영, 비올리스트 문명환
미술 작품 감상과 함께 음악까지 접할 수 있는 미술관 음악회 ‘제56회 뮤지엄 & 뮤직(MUSEUM & MUSIC)’이 25일 오전 11시 포항시립미술관 로비에서 열린다.

‘뮤지엄 & 뮤직’은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이 포항시립예술단과 함께 지역주민들이 미술과 음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예술감상의 기회를 통해 예술과 삶의 간격을 좁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지난 2014년 3월부터 미술관 로비를 활용해 매달 한차례 ‘문화가 있는 날’ 행사에 맞춰 정기적으로 진행해 월 평균 150명 이상의 관 람객을 맞이하는 등 시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이번 제56회 음악회에서는 여름에 어울리는 가곡 독창과 비올라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음악회는 포항 출신으로 밀라노 등 이탈리아에서 솔리스트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신진 성악가 메조소프라노 공지영(33)이 함께해 눈길을 끈다.

공지영은 시원하고도 풍부한 음색으로 여름을 만끽할 수 있는 한국가곡 이원주의‘베틀노래’와 비제 오페라 아리아‘하바네라’를 선사한다. 피아노 반주는 피아니스트 김영화(포항시립합창단 반주자)가 맡는다.

풍부한 음악적 감성으로 독특한 음색을 지닌 공지영은 포항예술고와 한양대 성악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이탈리아 피렌체국립음악원을 수료했다. 일찍부터 포항음악협회 주최 학생콩쿠르 1등 음악저널콩쿠르, 영남대, 목원대, 고신대 등 다수의 대학콩쿠르에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한국예술진흥위원회 주최 한예음악콩쿠르 대학·일반부 1등 등을 차지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테너 박정원, 소프라노 이현정·이신애, 바리톤 임용석을 사사한 공지영은 그동안 포항시립교향악단, 포항윈드오케스트라, 포항아트챔버오케스트라 협연 등 국내의 다양한 공연으로 포항을 대표하는 성악가로 자리잡았다. 특유의 부드럽고 정열적인 목소리로 뜨거운 감동을 선사한다는 평을 받으며 지역에서 주목받는 차세대 성악가로 부상하고 있는 공지영은 공원식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의 딸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섬세한 표현력, 탁월한 음악성으로 폭넓은 예술적 스펙트럼을 완성하고 있는 비올리스트 문명환의 무대도 놓칠 수 없는 순서다.

문명환은 현재 왕성하게 활동중인 피아니스트 임수미와 함께 20세기 전반 영국의 여성 작곡계를 대표한 레베카 클라크의 ‘비올라 소나타’와 20세기 초 영국의 라흐마니노프라 불리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한 작곡가 요크 보웬의 ‘비올라 소나타 11번 다단조 작품18’을 통해 비올라만의 아름답고 매력적인 선율로 관객과 조우할 예정이다.

문명환은 서울대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독일 라이프치히 음대에서 석사과정을, 드레스덴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서울대 재학시절 Quintet Zenith를 결성해 금호 영아티스트에 선발되기도 했다. 현재 서울대, 동덕여대, 이화여대 등에서 후학을 양성 중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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