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스라엘 경제포럼’ 참가
이스라엘·터기 로봇協 협력 추진
말레이시아·태국에 사절단 파견
車부품 산업 동남아 진출도 모색

1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이스라엘 대통령 초청 한-이스라엘 경제포럼’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로봇산업과 자동차부품 산업 육성을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섰다. 대구시는 중동과 유럽을 통한 로봇산업 외연 확대와 자동차부품 산업의 동남아 진출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대구시는 지역의 글로벌 로봇클러스터의 외연확장을 위해 이스라엘 로봇협회·터기 로봇협회와 본격적인 상호협력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16일 권영진 대구시장은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한·이스라엘 경제포럼’에서 업무협약식을 갖고 협력관계를 강화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7일 열린 ‘한·이스라엘 국제협력 발전포럼’과 ‘국제 비즈니스 기술 로드쇼’의 후속 조치다.

당시 포럼에서는 ‘한국과 이스라엘 로봇산업의 전망과 향후 전망’에 대한 발제가 있었으며, 아우어크라우드(OurCrowd)사의 아리엘라 라잔(Ariela Lazan)의 이스라엘 스타트업 육성에 대한 주제발표도 진행됐다. 아울러 (주)아진엑스텍 등 지역의 10개 기업과 이스라엘 로봇기업 18개사 등이 1:1 수출상담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와 이스라엘 로봇협회(IROB)는 △양 지역의 대학 및 로봇연구기관 간 상호교류 △로봇 관련 산·학·연 인적 교류(세미나, 학술행사 등) △양국 간 로봇산업 협력(전시회, 포럼, 마케팅 등) △양국 로봇기술 교류(공동연구개발) 등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창호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장은 “대구시가 선진국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 구축된 글로벌 로봇 클러스터 간 상호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첨단 산업 원천기술을 보유한 이스라엘과 시장 및 노동력을 갖춘 터키와 삼자간 협력을 통한 신규과제 도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자동차부품 산업의 동남아 진출도 꾀하고 있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 경북도, 대구상공회의소, 경북경제진흥원은 지난 8일부터 닷새 간 말레이시아와 태국으로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9천800만 달러 상당의 무역 상담을 벌이고 약 4천100만 달러의 계약 추진 성과를 거뒀다.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무역사절단 참여업체가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향후에도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추진할 예정이다”며 “앞으로도 지역 자동차부품업체가 세계 각지의 틈새시장으로 진출하여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엔진을 달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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