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유승민(대구 동을) 의원은 14일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촉발된 한일 갈등에 대해 “오래 끌수록 우리 경제가 치명상을 입게 되는 만큼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일본 총리를 만나 해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일본의 경제보복이 언제 끝날지는 양국 정부의 의지에 달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우리 대법원 판결을 두고 경제보복에 나선 일본의 비이상적인 행태는 치졸하고 비난받아 마땅하다”면서도 “아베 총리의 치졸한 경제보복이 아무리 밉고 화가 나더라도, 대통령은 일본과의 강대강 확전이 우리의 국가이익에 부합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역사와 주권은 타협할 수 없지만 경제보와 안보를 위해서는 협력해야 할 이웃이 일본”이라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이어 “나는 친일도, 반일도 아니다”며 “비핵화를 위해 김정은에게 보여준 저자세를 일본의 경제보복을 외교로 해결하기 위해 대통령은 절반이라도 보여줄 수 없는가”라고 반문했다.

/박형남기자7122love@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