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환 作
경상도 경주, 경기도 오산, 전라도 익산, 충청도 천안, 강원도 춘천을 대표하는 작가 12명이 작품 50여 점을 통해 각 도시가 가진 다채로운 감각을 펼쳐 보인다. 이들은 도시 다섯 곳을 차례로 순회하며 올 말까지 지역의 풍경과 문화, 역사를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2019 지역교류전: 도시5감’전이 15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각 지역의 풍경과 문화,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지역의 작가들 작품을 5개 도시에서 순회하며 펼쳐진다.

전시는 경주문화재단, 오산문화재단, 익산예술의전당, 천안문화재단, 춘천시문화재단 전시 기획자들이 만나 지역 간의 간극을 줄이고 예술적 교류를 통해 문화의 화합과 소통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각 지역별로 2~3명을 선정했으며 경주 작가로는 김영진, 차규선, 최수환, 오산 작가로는 현희동, 김혜경, 익산 작가로는 육근병, 이승희, 신승엽, 천안 작가로는 유충목, 정치영, 춘천 작가로는 김대영, 정해민, 모두 12명이 참여한다.

이 전시에서는 경주만이 가진 고유한 아름다움과 멋, 새롭게 비상하는 오산의 열정, 수많은 사람들이 스쳐가는 철도교통의 중심도시 익산의 흐름, 삼도의 만남과 헤어짐이 담긴 천안의 기억, 자연의 에너지와 청춘의 도시 춘천의 낭만 등 다섯 도시의 감각을 담은 작가들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경주에서 개최되는 전시는 도슨트 투어, 아트 토크, 큐레이터 토크, 알천 어린이그리기대회 등의 전시연계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돼 시민들이 전시를 더 깊이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번 전시는 한국문화예술회관이 주관하는 ‘2019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 공모에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을 받아 국비로 진행된다. 경주문화재단은 2015년부터 매년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공모에 선정됐으며 2018년 사업 평가에서는 광복 73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전쟁과 가족’이 최고점 90.4점을 받아 전국 41곳 문예회관 중 1위를 차지했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은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지난 6월 익산에서 시작한 전시는 경주, 오산, 천안을 거쳐 올해 12월 마지막 종착지인 춘천에서 막을 내린다.

경주문화재단 측은 “이번 전시를 통해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에게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지역의 현대미술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지역 미술관에는 각 지역의 큐레이터, 작가, 미술관의 지속가능한 커뮤니티를 형성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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