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야간 근무를 하던 50대 직원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포항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11일 새벽 2시 30분께 포항제철소 화성부 2코크스 3기 벙커 앞에서 직영직원 장모(59)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해 신고했다.

장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새벽 2시 49분께 숨졌다. 발견 당시 장씨는 팔 부위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동료 직원은 경찰조사에서 “현장 점검을 나선 장씨가 복귀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고 호출에도 응답이 없어 직접 찾으러 나갔다가 쓰려져 있는 장씨를 발견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장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으며,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사망사고와 관련해 경찰·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에서 조사 중이다”며 “제철소 내에서 직원 사망사고로 우려를 끼친 데 대해 사과드리고,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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