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한국문화의 혁신 현장인 낙동강이 우리 삶을 형성하는 원동력이라는 내용의 ‘낙동강 중세 문명사’를 발간했다.

이 책은 고려시대부터 조선중기까지의 낙동강 중세문명에 대한 기본조사와 연구를 통해 문명사적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하고 낙동강 문명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해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중점을 뒀다. 1권 ‘마을문화편’에서는 낙동강 수계 강역의 마을 자치와 공동체 문화, 일과 놀이의 문화형태, 초자연에 의지한 삶의 문화 등을 중심으로 낙동강과 함께 살아온 사람의 문화를 현장에서 발굴하고 연구한 결과를 소개하고 있다.

2권 ‘유교문화/지리편’에서는 자연에 대한 유학자들의 인식을 기반으로 한 건축물로 낙동강 유역의 서원과 누정에 주목하고 경관구로 구곡과 구곡도, 경물시 등을 소개하고 있다. 또 취락과 동족촌의 형태변화, 영남지역을 잇는 대동맥인 낙동강 수로와 육로를 중심으로 중세의 문화경관을 살피고 있다.

3권 ‘스토리텔링/콘텐츠편’은 서원, 구곡, 낙동강 소금배, 의병 역사 등 9개의 콘텐츠와 낙동강 화첩, 공민왕, 나루지기 이야기와 45일간의 낙동강 여행길 8개의 스토리로 구성돼 있다. /손병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