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1년 남은 공무원 인사 배제
단체장 약속 지켜지지 않아”
잦은 인사로 주민 피해 우려도
일부 공무원·주민들 불만 표출

[예천] 예천군이 ‘6개월짜리 서기관 승진 인사’를 단행하자 일부 공무원들이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군은 지난 5일 4급(서기관) 1명, 5급 8명, 6급 11명 등 총 161명에 대해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이 중에는 6개월짜리 4급 승진인사가 포함돼 있다.

황모 예천읍장이 공로연수 6개월 가량을 앞두고 4급으로 승진해 사회복지과장으로 보직을 받았다.

황 과장은 오는 12월 공로연수 떠났다가 내년 12월 정년퇴임한다.

이에 대해 일부 공무원들은 “‘임기 1년 남은 공무원은 인사에서 배제한다’는 단체장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 “승진 및 전보 인사 때마다 들려오는 ‘배경이 없어서 승진이나 영전이 안 된다’는 공직자의 볼멘 소리가 사실이 아니길 바랄뿐이라”고 했다.

주민 강모씨도 “김학동 군수의 인사권에 왈가왈부 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잦은 인사이동으로 업무의 지속성과 전문성이 결여돼 결국 군민들이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학동 군수는 “지역 발전과 조직의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능력 있는 공직자들을 발탁 했다”고 해명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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