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까지 전시실 무료관람 실시

[고령] 고령군 우륵박물관은 8일부터 25일까지 가야금명장이 전통방식으로 가야금줄을 제작한다. 가야금줄은 명주실을 꼬아 만드는데, 1년 중 건조하지 않고 습기가 많은 시기에만 작업이 이루어진다. 오는 25일까지 고령 우륵박물관을 찾아오면 시연을 볼 수 있다.

가야금줄 제작 공정은 매우 섬세한 과정을 거쳐야 가능하다.

우선 가야금줄의 재료인 명주실은 누에고치에서 나오는 가느다란 생사로 만들어지며, 대게 누에고치 30개에서 줄 한 가닥이 나온다. 명주실꼬기는 일정 굵기에 맞게 합쳐진 세 줄을 꼬아, 다시 한 줄로 단단하게 꼬는데, 이때 몇 가닥을 몇 번 꼬았는지에 따라 탄력과 음색이 정해진다.

꼬아진 명주실을 소나무방망이에 감아 물에 담군 후, 수증기로 쪄내 햇볕에 말리는 작업을 반복해야 비로소 가야금줄로 사용할 수 있다.

고령군은 “이번 가야금줄 제작 기간 동안 전시실 관람·가야금연주체험도 가능하다”면서 가야금의 세계를 한층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관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전병휴기자

    전병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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