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체험관광·복지부문 등 우수
청도 송금리·예천 풍정리
군위 화북리·영주 두산리 선정

경북도가 최근 열린 ‘2019년도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청도 송금리, 예천 풍정리, 군위 화북리, 영주 두산리 등 4곳을 경북 대표 행복마을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들 마을은 앞으로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전국 콘테스트에 경북도 대표로 참가한다. 이달 중 중앙 현장 평가를 거쳐 전국의 20개 팀과 경합을 벌이게 된다.

전국 콘테스트 수상마을 및 시·군에는 대통령상 등 정부포상과 함께 최고 4천만원의 시상금, 일반 농산어촌 개발 사업과 연계한 인센티브 부여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도는 앞서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도내 모든 행정리를 대상으로 콘테스트 참가 신청을 받아 총 462개 마을이 신청, 시·군별 예선을 거쳐 31개 마을을 추천받았다.

도는 이들을 대상으로 1차 서면평가와 2차 현장 평가를 진행해 11개 마을을 선정했다. 이어 지난 4일 마을 발전 계획과 추진성과를 주민들이 직접 발표하도록 하고 이를 종합 평가했다.

종합평가 결과, 지역 주민 스스로 체험 관광 및 소득사업을 추진해 성과를 낸 마을의 우위를 가리는 ‘체험·소득’ 분야에선 청도군 화양읍 송금리가 대상을 차지했다. 와인터널로 유명한 송금리는 지금까지 5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등 월등히 앞서는 성과를 내세워 경북도 대표 마을로 선정됐다.

문화 및 복지 프로그램 운영으로 공동체 활성화에 큰 성과를 거둔 마을 ‘문화·복지’ 분야 대상에는 예천군 개포면 풍정리가 선정됐다. 풍정리는 라디오로 농촌문화와 복지에 대해 새로운 안목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수년간 마을의 경관을 아름답게 조성하고, 이를 활용하는 노력이 돋보인 마을 ‘경관·환경’ 분야에선 군위군 고로면 화북리 화산마을이 대상을 받았다. 마을의 소득기반인 고랭지 밭이 주변 자연경관과 어우러지고 주민 스스로 해바라기밭과 바람길 가꾸기 등 경관 조성에 노력했다.

주민 스스로 건강하고 친환경적이며 상호협력적인 공동체 활동을 하는 마을 ‘아름다운 농촌만들기’ 분야 대상은 영주시 봉현면 두산리 주치골 마을이 차지했다. 청년 귀농·귀촌인이 적극적으로 활동에 앞장선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콘테스트가 고령화 등으로 침체한 농촌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발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주민들이 화합하고 결속을 다지는 또 한 번의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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