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청도군의회 출범 1년
철도 이용불편 대정부 건의 등
주민 의견 수렴으로 ‘소통의정’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더욱 발로 뛰었습니다.”

박기호 청도군의회 의장(사진)은 지난 1년 동안 의원 모두가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이제 겨우 자리를 잡았다고 개원 1년을 평가했다.

청도군의회<사진>는 7명의 의원 모두가 초선이라는 특이점을 갖고 지난해 7월 출범했다. 선거결과가 그렇게 만든 것이었지만 일각에선 초선들만으로 과연 제 기능을 할 수 있을까라는 회의적인 시각도 적잖았다. 이런 분위기를 모를 리 없는 의원들은‘군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신뢰할 수 있는 활기찬 의회 구현’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의정활동에 매달리고 또 매달렸다. 각종 조례제정과 꼼꼼한 예산심의를 비롯해 직접 현장을 찾아 주민 여론을 수렴하는 등 군민과의 원활한 소통에 큰 비중을 두고 각자의 역할을 해냈다. 주민들로부터의 신뢰도 서서히 쌓여 이제는 의회를 찾아 논의하는 발길이 무척 늘어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1년간 주요 의정활동을 살펴보면 임시회 8회(40일간), 정례회 2회(29일간) 총 69일간의 일정을 소화했다. 군정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각종대안과 정책대안을 제시했으며 심도 있는 군정질문, 날카로운 행정사무감사와 철저한 예산심의 등을 통해 견제자로서의 역할 역시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 1월부터 청도군민들이 대구권, 부산권으로 1일 3천여 명 이상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인 무궁화호 열차를 한국철도공사에서 경영효율화를 명분으로 청도군과 아무 협의 없이 감축 운행함에 따라 군민들이 철도이용에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을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제254회 청도군의회 임시회에서 ‘무궁화호 열차운행 감축에 따른 대정부 건의문’을 의원 전원이 발의해 의결한데 이어 국회사무처,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 등 관련 기관에 공문을 발송했고, 지난 6월 14일에는 의원들이 함께 한국철도공사를 직접 방문해 청도역 무궁화 증차의 정당성과 열차 감축으로 군민들의 불편한 심정과 의견을 전했다.

이외에도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청도사랑상품권 구매 △청도군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문화관광해설사 간담회 개최 △다문화가족방문교육지도사 간담회 개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을 위해 앞장섰다.

박기호 의장은 “청도군이 해결해야할 가장 시급한 사항인 저출산, 고령화, 인구감소를 막기 위해 의회가 가장 앞장서 나가야할 과제이다”며 “남은 임기기간 동안 의원들의 지혜와 역량을 한데 모으고,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지방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대응 방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도/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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