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쇼나 조각 작품에는 독자적인 석조문명을 이뤘던 쇼나왕국에서부터 유럽 식민지시대를 거쳐 오늘의 독립국가에 이르기까지 아프리카 짐바브웨인들의 정서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쇼나’는 아프리카 짐바브웨 인구의 대부분을 이루는 부족의 이름이다. 쇼나 조각가들은 스케치를 하거나 밑그림을 그리지 않고 순수하게 돌과 자연에 깃들어 있는 형태를 오로지 정과 망치, 샌드페이퍼만으로 쪼아내고 연마해 자신들의 영적인 세계를 표현해낸다. 인간과 자연의 조화, 인간과 인간의 조화,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통해 인간의 내면세계에 내재하는 순수한 정을 접할 수 있게 연출해 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아프리카 쇼나 조각’전시에서는 쇼나조각의 진면목을 국내에 소개해 오고 있는 인투아트(대표 오재창)와 함께 기획 전시로 7명의 작가 작품 60여 점이 전시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