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제37기 해외자원봉사단원이 함께 모였다. 

영남대의 대표적인 해외 파견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해외자원봉사단’은 올해 360여 명의 학생을 전 세계에 파견한다. 지난달 28일 사범대학 강당에서 발대식을 가진 제37기 해외자원봉사단 57명은 몽골, 우즈베키스탄, 러시아에서 2주간 봉사활동을 펼친다. <사진>

특히, 이번 여름방학에 신설된 해외박람회 프로그램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학생들이 해외 현지 박람회 등을 직접 찾아 창업 아이템도 발굴할 기회를 얻는 등 취·창업 역량을 키우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10개 팀 25명의 학생이 여름방학 중 미국이나 유럽으로 파견된다.

이번 해외박람회 프로그램으로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미콘(SEMICON) 2019’에 참가하는 김재원(25, 기계공학부 4학년) 씨는 “최신 반도체 기술 동향과 4차 산업혁명의 흐름, 관련 기업 정보 등을 얻고자 박락회 참가 신청을 했다”며 “약 2주간 미국에 머물면서 박람회뿐만 아니라, 미국 현지 대학이나 실리콘밸리에 거점을 둔 글로벌 기업 등을 방문해 현직자 등과 인터뷰도 진행할 예정으로 내년 2월 졸업을 앞두고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벌써 설렌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윈도우 투 더 월드’(Window To the World)도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이 팀을 이뤄 스스로 주제를 설정해 해외로 떠나는 배낭여행 프로그램인 윈도우 투 더 월드는 선발된 학생들에게 왕복항공료 등을 지원한다. 지난 2002년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2천780여 명이 세계를 누빈 데 이어 이번 여름방학에도 105명이 2~3명씩 팀을 이뤄 유럽, 호주, 중국 등 세계 곳곳으로 떠난다.

유학에 관심이 있거나 해외 자매대학 교환학생 참여를 위한 사전 단기 어학연수 프로그램인 ‘OPP’(Outbound Pilot Program)도 영남대가 자랑하는 교비지원 해외파견 프로그램 중 하나다. 2009년부터 시작된 OPP는 지금까지 1천820여 명이 참가했으며 이번 여름방학에도 53명이 4주간 말레이시아로 파견된다.

이 밖에도 단기어학연수, 해외유적지 탐방, 해외인턴십, 해외창업네트워크프로그램 등을 통해서 영국, 호주, 중국, 일본 등으로 120여 명이 해외로 파견되는 등 총 360여 명의 영남대 학생들이 이번 여름방학 동안 세계를 누빈다.

서길수 영남대 총장은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제고를 위해 교비 지원 해외 파견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학생들이 역량을 키우고 사회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국제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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