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1주년 회견 이철우 경북지사
원안연구센터 유치 순항 시사
TK 패싱 따른 패배주의 경계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일 도청브리핑룸에서 취임1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운동화 끈을 조여매고 열심히 노력했지만 모든 면에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소회를 밝혔다.

특히 매년 6천여명이나 순유출되는 청년인구를 잡기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필수이지만 시간이 걸리는 등 속도가 나지 않은데 대해 아쉬움을 표하며, 도·소매업이나 자영업 등에서 사라지는 일자리가 체크가 잘 안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일자리창출과 저출생 극복은 지방정부로서 하기가 어렵지만 중단할 수 없는 절체절명의 과제인만큼 올 한해 더욱 더 열정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통합신공항이 순항하는데 대해 큰 성과라고 꼽았다. 과거 경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지에서 최근 변방으로 전락한 것은 하늘길이 없기 때문이라며, 공항(출입문)이 들어서면 주변발전은 물론 해외 바이어나 관광객등의 유입 등 엄청난 변화가 오는 만큼, 차질없이 준비해 경북의 발전을 이끌어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경북이 원전 집적지로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원전안전연구센터도 언급했다.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할 단계는 아니지만 순조롭게 진행중이라며, 조만간 경북에 희소식이 전해질 것이라는 점을 암시했다. 미래의 먹거리인 원전이 뒤로처지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건설이 끝난 신한울 1,2호기가 조기에 가동되고 계획중인 신한울3,4호기도 거시적으로 결정돼야 할 것이라고 원전 철학을 밝혔다.

국비예산 등 TK(대구·경북) 패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지사는 “중앙정부의 TK패싱은 있을수 없는 일로써 신발끈이 닳아 없어지더라도 중앙부처를 드나들며 설득하는 등 발품을 팔고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된다”, “여건이 안좋다는 등 패배주의에 젖어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 김해신공항은 영남권 5개 자치단체가 합의해 결정된 것인 만큼 재검토할 때도 합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김해신공항이 만약 부적합하다고 결론 나면 다른 지역을 정할 때도 5개 단체 합의를 거쳐야 하는 것이 기본이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앞으로 지방소멸과 저출생 극복,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과 영일만항건설 등 대형 프로젝트 추진, 바이오·백신 등 미래형 신산업과 관광산업 육성 등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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