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8대 포항시의회 개원 1주년 서재원 의장 인터뷰

제8대 포항시의회가 출범 1주년을 맞았다. 시의회의 수장이자 경북시군의회 의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서재원<사진> 의장을 만나 1년 동안의 의정활동에 대한 회고와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들어봤다.

- 지난 1년 동안 포항시의회와 경북시군의회 의장협의회를 이끌어 온 감회는.

△포항시의회의 의장직과 23개 경북시군의회 의장협의회장직을 함께 수행하며 포항시의회가 좀 더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됐다고 생각한다. 우리 지역의 주요현안은 물론 우리 지역의 지진 특별법 제정, 구미의 SK하이닉스 유치,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을 위한 공동 대응 등을 위해 타 시군의 의견을 수렴하고 한 목소리를 내는데 노력해 왔다.

- 제8대 1년간의 의정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지진의 후유증으로 아직 이재민이 있고 포항경제도 상당히 침체돼 있다. 정당한 보상과 적극적인 피해 복구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지진특별법 제정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는 목표로 온 국민과 정부의 관심을 이끌어 내기 위해 대구, 경산, 김천 등을 돌며 집행부 공직자들, 동료 의원님들 구분없이 국민청원 동참을 호소하고 공감대 형성을 위해 포항의 문제만이 아니라 국민안전과 관련된 중대사임을 알렸다.

- 구체적인 성과는 어떤 것들이 있나.

△제7대 전체 의원발의 조례가 57건인 것에 비해 제8대 포항시의회는 불과 1년 사이 39건의 의원발의 조례를 제·개정할 만큼 입법 활동에 큰 열의를 보이고 있다. 여러 의원들이 시민을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실질적인 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조례 제정에 힘썼다. 또한, 행정사무감사 2회, 시정질문 24건, 5분 자유발언 54건을 통해 발전적 시정운영 방안을 제시했다.

- 아쉬운 점이 있다면.

△동해안 고속도로 영일만횡단구간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사업 선정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하고 정부 부처를 방문해 강력하게 요청했으나, 결국 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아직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영일만 대교의 건설은 동해안 고속도로 완성의 중요한 키포인트가 되는 사업이므로 지방 발전을 위해 얼마나 절실한 사업인지 다시 한번 각인시키고 본 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방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

- 전반기 의정활동 중 특별히 추진할 의정과제는.

△무엇보다 서민생활안정과 경제 활성화에 힘을 쏟겠다. 거듭하는 이야기지만, 일자리 창출과 지진으로 인한 과제 해결, 골목상권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며 시민들에게 신뢰와 믿음을 주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또한 집행부와의 관계에서는 합리적인 견제를 바탕으로 하는 발전적인 상생관계를 유지하겠다.

- 시민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초심을 잃지 않고 한결같은 자세로 시민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시민의 눈높이에서 행동하겠다. 시민 모두의 기대에 부응하는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께서 주인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셔야 한다. 항상 여러분의 진심 어린 고견을 열린 마음으로 기다리겠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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