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성주 출신 독립운동가 심산 김창숙(1879∼1962) 선생을 기리는 문화공원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성주군은 최근 군청 대회의실에서 역사적 인물과 관광자원을 연계한 심산문화테마파크 조성사업 실시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역을 맡은 한국종합기술 김영철 상무는 지난 1월 완료한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심산문화테마파크의 추진 방향과 계획을 설명했다.

성주군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심산문화테마파크 조성에 필요한 문화관광자원개발비 237억원을 확보했다. 올해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에 착공해 2022년 준공할 예정이다.

성주군 대가면 칠봉리 선생의 생가마을 주변에 진입로를 개설하고, 칠봉산 기슭에 관광 컨벤션시설과 숙박시설을 지어 교육, 휴양,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관광거점을 만든다.

칠봉산 치유의 숲길, 둘레길, 탐방로, 달빛정원, 휴림원 등과 연계해 성주의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유학자인 심산 선생은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상소를 올리고 3·1운동이 일어나자 독립을 호소하는 진정서를 작성해 만국평화회의에 보내는 등 일제 강점기 내내 독립운동을 벌이다가 수차례 투옥됐다.

광복 이후에는 이승만 정권의 독재에 반대하는 활동을 벌였고 성균관대 설립을 주도해 초대 총장을 지냈다.

군 관계자는“심산문화테마파크가 지역주민의 휴식공간이자 성주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해 관광자원화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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