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9일 대구시 동구 신천동 바른미래당 시당에서 열린 대구시당 핵심당직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를 방문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거대 양당을 싸잡아 비난하며 양당체제의 한계와 제3정당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특히 손 대표는 유승민 전 대표에 대해 “바른미래당의 소중한 자원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에 새로운 획을 그은 분”이라고 언급했다.

손 대표는 19일 신천동 바른미래당 대구시당에서 핵심당원 간담회를 열고 “내년 총선은 문재인 정부의 실패한 소득주도성장을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특히 대구의 경우 문 정부가 무슨 짓을 해도 경제를 다시 일으킬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또 “자유한국당은 민생대장정이라는 핑계로 국회를 석달째 비워놓고 보여주기식 사진찍기에 급급하는 모습만 보여주고 있어 어느 국민이 표를 주겠느냐”면서 “한국당의 지지율이 30%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앞으로 내려갈 일밖에 남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손 대표는 특히 “유승민 전 대표가 대구를 떠나서 정치할 생각이 없고 나를 키워준 대구 동구을에서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며 새롭게 보수를 개혁하는 전사가 될 것을 언급했다”면서 “유 전 대표가 동구을에서 출마하든지 다른지역에 가든지 정치적 용기는 한국정치의 표상이 되고 정치적인 옳은 길을 선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학규 대표는 “오는 총선에서 대구·경북지역에서 고생하는 당원들이 제대로된 평가를 받아 당선될 수 있도록 중앙당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구시당 핵심당원간담회에 유승민 전 대표의 참석이 예상됐으나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김영태기자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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