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년 동기보다 31%나 ‘↓’
3년 만에 10억 달러 이하 추락

구미국가산업단지 무역수지가 흑자 3년만에 10억 달러 이하로 추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 직격탄을 맞은 때문이다.

17일 구미세관 5월 수출입동향(구미세관 통관기준)에 따르면 무역수지는 9억4천400만 달러 흑자로 전년 동기 13억7천700만 달러보다 31% 감소했다. 무역수지가 10억 달러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16년 7월 9억1천500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약 3년만이다.

지난달 수출은 17억1천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20억9천900만 달러보다 19% 줄었고, 수입액은 7억6천600만 달러로 작년 5월 7억2천200만 달러와 비교해 6% 늘었다. 수출입실적 분석 결과 수출은 기계류와 화학제품이 증가세를 보였으나, 전자제품, 광학제품, 플라스틱류 등은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수입은 전자부품 및 기계류의 수입은 증가했고, LCD, OLED 등의 광학기기류, 화학제품 등의 수입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경제계 인사는 “구미공단의 주요 수출국인 중국과 미국의 무역분쟁으로 수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무역분쟁이 장기화된다면 지역 경제도 큰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면서 “유럽과 중남미, 동남아 등의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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