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들 고충 직접 청취
건의 받은 사항 신속 처리
한수원 동반성장기금 대출
상환기한 1년간 연장해줘

[경주] 경주시가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기업과의 소통 강화 및 맞춤지원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취임과 함께 기업분야 조직개편(투자유치과 설치, 외동 기업지원팀 신설)을 시작으로 관련 예산을 크게 강화했다.

경주시의 지난해 기업지원 분야 당초 예산은 32억원이었으나, 추경에서 외동 산업단지 상·하수도 급수구역 확장 등 고충 해결을 위한 예산을 포함해 63억원으로 증액했다.

이를 통해 일반산단과 개별입지 공장의 소규모 기반시설(진·출입로, 도로 및 교차로, 가로등, 상·하수도, 배수로 등) 정비사업이 대폭 확대돼 공장 활성화 사업, 산단 유지보수 사업 강화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 여건 조성을 이뤄가겠다는 의지다.

또한 기업 자금 운영의 어려움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중소기업운전자금 이차 보전율을 전년도 2%에서 올해부터는 3%로 인상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시는 개별 공단협의회 회의 및 여성기업인 간담회 등 정례회의 참석을 통해 기업인들의 고충을 직접 청취하고, 건의 받은 사업들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등 기업 애로사항 해결에 주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26일자로 상환기한이 만료되는 한수원 동반성장기금 대출사업(2016년 시행, 167개 업체 1천억원 규모)의 상환기한을 한수원과 협의해 1년간 연장(상환기한 2020년 5월 26일)했다. 또 경주상공회의소를 통한 기업체 교육지원사업, 기업인 CEO포럼, 협의회 지원사업,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 안전사고 제로 조성사업 등 간접 지원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그리고 외동지역에는 기업인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외동-농소간 국도 건설사업(구어 교차로~문산 교차로~천곡 교차로, 5.9㎞구간 총사업비 1천700억 원)의 예타 면제가 확정되고,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 고도화 센터’ 건립사업 공모가 확정됨에 따라 지역 경기 회복에 일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겨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의 변화를 위해서 기업과 현장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내실 있는 기업지원을 통해 경제 살리기를 위한 행정의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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