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새’는 성수대교가 무너진 1994년, 거대한 세계 앞에서 방황하는 중학생 은희가 한문 선생님 영지를 만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마주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내용을 담은 영화다. 김보라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시애틀국제영화제는 “자연스러운 주인공의 연기와 잘 일궈진 조연들의 연기로 이뤄진, 놀랍게도 성숙한 첫 장편 영화”라며 “진실한 관점과 보편적인, 그러나 구체적 문화와 시간으로 독특한 경험을 선사하는 이 영화에 완전히 사로잡혔다”고 평가했다.
앞서 ‘벌새’는 트라이베카영화제 국제경쟁부문 대상과 여우주연상, 촬영상을 받았으며 이스탄불영화제에서도 국제경쟁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월에는 베를린 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14플러스’ 부문에서도 그랑프리상을 받았다.
오는 8월 말 국내 개봉한다. /연합뉴스